블로그 정보
달라도 너무 달라!
블루보넷
2022. 2. 11. 12:07
자메이카 여행 갔다가 공예품 시장에서 나무로 만들어진 큰 원숭이 세 마리를 사 왔다. 한 마리는 두 손으로 두 귀를 막고, 한 마리는 두 손으로 두 눈을 가렸고, 한마리는 두 손으로 두 입을 막았다. 식사하면서 잘 볼 수 있도록 부엌 찬장 위 셀브에 두었다.
지혜로운 세 마리 원숭이의 유래를 보면 일본 16세기이다. 8세기 중국 불교의 영향을 받았다고 한다. 첫째 원숭이는 두 손으로 눈을 가리고 악한 것을 보지 말자, 둘째 원숭이는 두 손으로 귀를 막고 악한 것은 듣지도 말자, 셋째 원숭이는 두 손으로 입을 막는다, 악한 말을 해서는 안 된다. 오늘날 세 마리의 지혜로운 원숭이는 많은 나라에서 볼 수 있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1980년대 신혼여행 즐겨 가는 장소 중 하나가 온천인데, 온천 호텔 입구에 세 마리의 원숭이들이 있었다. 사람들이 말하기를 신부들에게 주는 메시지라고 했다. 시집가서 귀머거리 3년, 벙어리 3년, 장님 3년을 살면 시집살이가 끝이 난다고 했다. 그래서 처음에 나는 세 마리의 지혜로운 원숭이들이 우리나라에서 유래 되는 줄 알았다.
실제 출발은 불교의 영향으로 세 마리의 지혜로운 원숭이들이 나왔는데, 우리나라는 유교 사상으로부터 영향을 받아서 이런 황당한 이야기가 돌고 있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