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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과 싸움에서 이긴 사람
블루보넷
2022. 4. 25. 07:08
나는 영어 성경을 읽을 때마다 그분이 떠오른다.
어떤 분이 6.25 사변 직후에 태어났다. 고아였다. 입양 갔는데, 오빠가 성폭행하려 해서 입양한 집을 나왔다고 했다. 누가 지켜 줄 사람이 없는 고아로써 자신을 지켜야 했다. 여러 번 자살을 시도했으나 죽지 않고 살았다. 미군 부대 앞에서 술도 팔고 마약도 팔다가 지금 남편 만나 미국에 오게 됐다. 우여곡절 끝에 교회에 다니게 됐다. 한글도 모르는 분이 한글 성경을 한번 다 읽었다. 그리고 한글을 깨우쳤다.
나는 타고 날 때부터 언어 능력이 낮다. 그래서 그런지 영어를 공부하는 데도 영어 실력이 그저 그렇다. 한국에 사는 사람도 나보다 영어를 잘하는 젊은이들이 많다.
자신과 싸움에서 이긴 그 분이 나에게 계속해서, 영어 성경을 읽을 수 있는 마음을 일으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