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정보/라이프

잘못된 사랑의 표현 고치기

블루보넷 2022. 2. 7. 08:16

사람마다 연약함이 있다. 그런데 모르고 지나가다가 어느 연약한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연약한 내가 발견된 것은 결혼 였다. 신혼 때에 내가 엄청 남편을 좋아했던 같다. 남편 일하는 사무실에 자꾸 전화를 했다. 옛날에는 아가씨들이 받아서 바꿔 주었다. 남편이 자주 오는 전화 때문에 창피를 당할까 가슴 조리면서 했다. 일하는 아가씨 눈치가 엄청 보였지만 참지 못했다. 다음에는, 기숙사에 살고 있는 대학생 딸에게 전화를 길게 했다. 속으로 딸이 스트레스 받겠다 생각 했지만, 길게 통화 하고 있는 나를 보았다. 마지막에는,  결혼초 며느리에게 교육 시킨다고, 나중에는 손자들 그리고 손녀가 보고 싶어서 자주 전화 했다. 시어머니 전화에 얼마나 스트레스 받을까 생각 되었지만, 보고 싶은 마음이 컸기 때문에 전화했다. 친한 친구에게 그리고 친정 식구에게는 내가 먼저 전화 걸어서 말이 많아지고, 그리고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내가 발견이 됐다.

 

주위에 나처럼 많은 연배 아주머니가 더러 있다. 미국인 남편에 자식들이 멀리 떨어져 산다. 그래서 전화하면 오래한다. 마음에 안쓰러움이 느껴진다. 얼마나 외롭고 말할 사람이 없으면 저럴까.

 

이런 일을 두고서 많은 수단과 방법으로 고쳐보려고 노력했다. 마지막에는 전화를 블락 시키고 삭제 했다. 다시는 전화 걸지 않으려 했다. 그래야만 내가 전화 걸어서 사랑하는 사람을 괴롭히지 않을 같았기 때문이다.  얼마 곰곰히 생각했다. 안에 성령이 계시는데, 연약함을 놓고 기도 했냐? “주님 항복 입니다. 나는 스스로 연약 함에서 고쳐질 없습니다. 주님 고쳐 주세요.” 마음에 기나긴 싸움은 끝이 났다. 마음에 안식이 찾아왔다. 남편, 그리고 며느리에게 이야기 했다. 이제는 웃을 수가 있다.

 

사랑하는 사람과 대화하고 싶어 하는 마음은 정상인데, 어떤 경우는 너무 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