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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 엄마 이야기

블루보넷 2022. 6. 8. 04:12

오리엄마를 산책길에 적이 있었다. 호수와 멀리 떨어져 있는 차만 다니고 사람이 다니지 않는 도로 사거리 교차로 작은 나무숲에 있었다. 예상 밖의 장소이다. 우리가 지나가니까, 엄마 오리는 얼른 도망가서 멀리서 둥지를 보고 있었다. 알을 품고 있었다. 오리알이 다섯 있었다. 매일 그곳으로 산책하러 갔다. 들키지 않으려고 숨어 있는 오리 엄마에게 스트레스 주지 않으려고, 남편과 나는 지나가면서 조심스럽게 보았다. 어느 엄마 오리는 오리 알껍데기만 놔두고 둥지를 떠났다. 알이 부화가 되어서 새로운 장소로 갔나 보다.

 

세월이 많이 흘렀다. 

지난번 산책길과 가까운 거리에 쌍의 오리가 있었다. 그다음 , 장소에 암컷 오리가 혼자 있었다. 멀리서 수컷 오리가 보고 있었다. ‘암컷 오리가 낳는 장소 찾고 있나?’

 

암컷 오리의 타고난 운명이 알을 낳고 새끼오리를 지키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세상의 모든 엄마가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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