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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에서 살아가는 이야기
눈은 바뀐다 본문
사람에 눈은 형편에 따라서 달라진다. 사람에 마음도 바뀐다.
우리 집에 정사각형 86센티 큰 그림이 들어왔다. “어떻게 저런 큰 그림이 원 베드룸 아파트에 들어올까?” 염려됐다. 무지막지하게 크게 느껴졌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느껴지기 시작됐다. “저 정도 커야 멀리서도 볼 수 있지.” 이렇게 내 눈이 바뀌게 되었다.
어렸을 때 가졌던 내 마음과 이제 60살이 넘어간 내 마음과 너무나 차이가 있다. 내 인생 절반 이상을 한국을 떠나 살다 보니, 보는 세계가 많이 달라졌다. 집을 떠나 살면 어려운 일을 많이 만나게 된다. 누구에게나 은혜를 입어야 한다. 나는 마음을 낮추어야 한다.
나는 주님의 이름을 자주 부른다. 많은 어려움을 겪다 보니, 이제는 어려움을 봐도 마음이 평안하다. 나는 근본 부정적인 사람인데, 소망적이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내 마음을 금방 바꾼다. 울고 싶을 때도 웃을 수가 있다.
눈은 바뀌게 되어있다. 우리 마음도 바뀌게 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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